안녕하세요, 닥터&도러, 피부를 연구하는 엄마와 화장품을 연구하는 딸입니다. :) 이번엔 일반비누와 세안비누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해요.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일반 비누와 세안 비누의 차이점이 뭘까요?(출처: unsplash.com, matthew tkocz)(썸네일 출처: unsplash.com, sincerely media) 모든 비누는 비누화라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져 알칼리성을 띕니다. 알칼리성은 우리 피부에 좋다고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신 약산성의 반대말인데요. 약산성 화장품들이 pH 4.5~6 사이인 반면 일반적으로 비누는 pH 9~11 정도의 산도를 갖고 있어요. 비누를 쓰면서 피부가 건조해진 적이 있다면 바로 이 알칼리성 특징 때문에 피부 장벽까지 뽀드득하게 떨어져 나가서일 거예요. 그래서 민감 피부, 건성 피부에는 비누 사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셀룸을 만드는 딸인 저도 아토피, 민감, 건성 피부여서 비누를 쓰다 보면 문제가 생기기 일쑤였어요. 그런데 가끔 고체 클렌저, 세안 비누, 약산성 비누, 클렌징 바라는 표현의 제품이 보이죠? 이 제품은 비누화 과정을 거친 실제 ‘비누’가 아닌, 일반 클렌저를 고체 형태로 굳힌 제품입니다. 그래서 알칼리성이 아닌 피부 친화적인 약산성을 띌 수 있는 거지요! 물론 이런 클렌징 바는 잘 무른다거나 오일 함량이 높아서 여드름 피부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단점은 있지만, 꼭 비누 형태의 세안제를 쓰고 싶다면 좋은 대안입니다. 어떻게 하면 일반 알칼리성 비누와 약산성 고체 클렌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냐고요? 일반비누의 전성분에는 소듐팔메이트, 소듐팜커넬레이트, 소듐코코에이트 등의 소듐염이 첫 줄에 등장하고, 약산성 고체클렌저의 전성분에는 계면활성제인 소듐라우릴이세디오네이트, 소듐코코일이세티오네이트 등이 주로 첫 줄에 등장합니다. 또 비누 전성분에는 비누화 과정에 사용되는 수산화나트륨(소듐하이드록사이드)이 포함되기도 하지요. BUT! 사실 이보다 더 쉬운 구분은 상품 설명에 ‘약산성’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지 여부에요. 약산성이 피부에 좋다는 건 잘 알려져 있기에, 약산성으로 개발한 고체 클렌저라면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울 확률이 높기 때문이에요. 😉 만약 피부가 비누를 써도 아무렇지 않다면 계속 써도 무방하지만, 비누를 썼을 때 붉고 민감하고 건조하게 느껴진다면 약산성 클렌저로 바꿔보세요! 셀룸을 만든 딸인 저만 해도 아토피성 피부 때문에 아무리 좋은 성분으로 만든 비누라도, 비누화과정을 거쳐 알칼리성을 띄고 있다면 결국 피부가 너무 건조해져서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어떤가요? 건강한 홈케어에 참고가 되면 좋겠어요 :)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이나 카카오톡 @celloom으로 물어봐주세요. — 셀룸을 만든 엄마와 딸 올림
